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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역 일대 재개발 사업 ‘잰걸음’…인근 아파트값도 ‘껑충’

신길역 일대 재개발 사업 ‘잰걸음’…인근 아파트값도 ‘껑충’

기사승인 2022. 05.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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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정비구역 사업자 선정
용적률 높여 공공임대주택 건립
2구역 등 신규분양 4000가구 예상
인근 아파트 매매가 덩달아 올라
신길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1·5호선 신길역 일대 주택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4000가구에 육박하는 신규 주택이 신길역 일대에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신길역 일대는 인근에 여의도가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한데다 낡은 주택이 즐비해 재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가칭 ‘신길동 96-24번지 일원 재개발정비사업 추진위’(신길동 추진위)는 지난 23일 도시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 곳은 서울시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립관련 운영 기준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사업지로 지정되면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용적률을 현행 200%에서 430%으로 끌어올려 5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을 잡고 있다.

구역 면적은 1만2922㎡, 계획연면적은 3만8770㎡으로 신길동 추진위는 추정하고 있다. 구역 면적과 계획 연면적은 정비구역 지정고시 후 확정된다. 구역 내 토지 소유자는 약 100명으로 추산된다. 단독주택 밀집지역인데다 용적률 확대까지 적용될 경우 조합원 입주분보다 일반분양 물량이 훨씬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추진위 측 설명이다.

사업 대상지의 절반 이상에 대해 토지 사용 동의서를 받으면 서울시가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사업 사전검토에 들어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신길동 추진위 관계자는 “신길역 역세권에 있어 입지는 좋지만 주거지가 워낙 낙후돼 있어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입지가 좋은 만큼 재개발에 따른 시세 차익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신길동 추진위 구역 서쪽에 위치한 신길2구역에도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18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신길2구역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신길2구역은 최고 35층, 18개 동, 총 2786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지난해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신길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현재 건축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이 곳은 신길역 1번 출구 남서쪽에 있으며 구역 면적만 2만5489㎡에 이른다. 총 999가구(임대주택 428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개발 기대감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매매가격이 3.3㎡당 1억원을 훌쩍 넘는 빌라도 적지 않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신길역 주변 곳곳에서 재개발 바람이 불자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매매시장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신길2구역 건너편에 있는 신길우성4차(1990년 입주·476가구) 전용면적 84㎡형은 지난해 9월 10억7000만원으로 최고가에 팔린 뒤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12억~13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단지 주변 곳곳이 정비사업으로 탈바꿈하는데다 신길우성4차 역시 재건축 연한(30년)을 훌쩍 넘어 개발 호재를 안고 있어 집주인들이 집을 팔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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