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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개발 급한데… 쌍용차 M&A 마무리 장기화하나

신차 개발 급한데… 쌍용차 M&A 마무리 장기화하나

기사승인 2021. 12. 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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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인수가 낮춰달라"
본계약·회생안 인가 줄줄이 지연
쌍용차_J100_스케치이미지
쌍용차 차세대 중형 오프로더 SUV ‘J100’ 스케치 /제공 = 쌍용차
쌍용자동차 인수 절차 마무리가 예상 보다 더져지면서 회사의 중장기 신차 개발 계획도 덩달아 뒤로 밀리고 있어골든타임을 놓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정밀실사 결과 예상치 못한 추가 부실을 발견했다며 법원에 인수가를 낮춰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본 계약과 회생계획안 인가까지 일정이 줄줄이 밀리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도 늦춰질 전망이다.

당장 코란도의 전기차 버전인 ‘코란도 이모션’은 11월부터 유럽 수출에 들어갔지만 국내 출시는 전기차 보조금이 새로 배정되는 시점에 맞춰 계획 중에 있다. 국내 시장에 내놓는 건 문제 없지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비전적 의미에선 빛이 바랠 수 있다.

문제는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야 차세대 신차인 중형 오프로더 코드명 ‘J100’에 대한 투자금을 원활히 반영,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에디슨모터스는 내년 총 5개종의 전기차를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합병이 마무리 돼야만 구체적 로드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 등의 전기차 버전을 내놓는다고 해도 플랫폼 설계 변경 등 인증에만 최소 6개월에서 1년 가량 걸리기 때문에 공약을 지키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개발 계획을 쏟아내고 있고, 중국에서도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차량을 연일 내놓는 실정이라 에디슨모터스의 신속한 인수와 단호한 사업계획 추진이 필수적인 상태다.

내부적으로는 4월 방만했던 조직을 축소, 효율적으로 조정해 놓은 탓에 운영에 시스템적 문제는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다만 새 체제가 들어서면 또다시 조직 재편이 이뤄질 수 있어 그 불확실성에 직원들은 속이 타고 있다. 특히 약 2년간 멈춰 있는 ‘복지’의 복구를 기대하는 직원들이 서둘러 M&A가 마무리 되길 기다리는 눈치다.

일각에선 에디슨모터스가 합병한 이후 새 사업을 위한 충분한 투자에 나설 수 있을 지에 대해 우려가 크다. 에디슨모터스가 과연 쌍용차 대비 전기차에 대한 월등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지, 조립 위주의 사업을 하던 업체가 전체 프로세스를 이해하면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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